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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_사회적시점

세계 반도체 시장 잡는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인수!?

by 쟁이님 2020. 10. 23.

 

 

세계 반도체 시장 잡는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인수!?

 

 

SK그룹이 10조 빅딜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된 것입니다. 해당 소식으로 인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요동치고 있는데요.

 

반도체 업계는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사실만으로 떠들썩해졌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또 한번 저력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죠.

중국은 현재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기술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목표를 이루기 매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간신히 점유율 2등을 유지하고 있던 일본의 도시바메모리도 한국에 2등 자리를 넘겨주게 되어 울상을 짓게 됐습니다.

인텔은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입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회사이기도 하죠.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인수하는 부문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지적재산권 등 낸드사업 전체이기 때문에 중국 다롄의 생산시설도 인수하게 됩니다.

 

 

 

 

 

생산공장이 중국에 있는 만큼 중국내 SK하이닉스.

즉, K반도체와 K메모리의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입니다.

33.8%의 점유율을 기록했죠. 2위는 17.3%의 도시바메모리, 3위는 15%의 웨스턴디지털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텔이 11.5%로 4위, SK하이닉스가 11.4%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하게 됐으니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22.9%로 2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일본은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당 소식에 일본인들은 큰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아쉬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일본의 도시바메모리 지분 49.9%를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SK하이닉스의 시장 확대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기 떄문에 지분이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3.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24년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855억달러로 올해 전망치인 592억달러보다 50%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은 D램 메모리 시장에서도 과반 점유율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와 D램을 포함한 전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전세계가 반도체 중심의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치열하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했을 떄,

국가 경제 전반의 기초 체력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국이 명실상부한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중국은 애가 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좀처럼 한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제재까지 더해져 굴기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죠.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관한 미국의 강경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일단 현 시점에서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기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은 물론이고, 이를 악물고 추격을 시작한 중국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이번 SK하이닉스 소식을 계기로, 중국이 작정을 했음에도 한국을 좀 처럼 추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메모리 시장에서 선순환 경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D램 부분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선도와 SK하이닉스의 빠른 추격은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벌이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17년 12월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 2세대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SK하이닉스는 11개월 후 이를 따라잡았습니다.

3세대 제품의 경우 2세대 제품을 따라잡는데 걸렸던 기간보다 4개월을 단축시켜 7개월 후 개발을 마쳤습니다.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가려는 삼성전자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SK하이닉스의 경쟁 효과가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셈이죠.

일각에서는 10조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 가능성에 투자했다는 점 떄문인지, 승부수 혹은 무리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승부수는 차후 중국과의 격차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낸드플래시와 D램 모두 국내 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우리가 시장 환경을 유리하게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악재에 이어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까지 더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로 몸집을 더 키워 나가고 있는 한국의K반도체, K메모리 산업의 꾸준한 선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