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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_사회적시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오히려 다급해지는 일본기업들!

by 쟁이님 2020. 10. 23.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오히려 다급해지는 일본기업들!

 

 

기이한 행동과 발언으로 언제나 구설수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016년 그는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두며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가 내세웠던 슬로건은 'MAKE AMERICA GREAT AGAIN'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그의 공략 가운데서는 리쇼어링 정책을 뺴놓을 수가 없습니다.

 


리쇼어링이란?

해외로 진출한 국내기업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으로 주로 제조업 관련 기업이 대상이 됨


저렴한 인건비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외국에 나가있는 기업에 대해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면서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건데요.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로 인해 자국중심주의가 확산되면서 리쇼어링 정책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간 기업이 돌아오기는 커녕 오히려 국내에 있는 기업도 외국으로 나가게 만드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지난 아베 정권 말기부터 시작한 한국 수출규제 정책으로 양국간의 통상마찰을 불러와 지금까지 16개월째 소리없는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의 공격은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일종의 협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출규제 3대 주요품목 가운데 OLED 패널 소재로 쓰이는 플루오르 폴리이미드의 경우 일본산 수입 의존도는 무려 94%,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의 세계 OLED패널 시장 점유율은 89.4%로 사실상 세계무대를 독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백태클을 걸면서 일본 보수층 결집을 통한 지지율 상승과 골치 아픈 과거사 문제를 묻어버리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소재와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며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대체 수입품을 찾음으로써 일본의 수출규제 공격을 완벽하게 방어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오히려 다급해진 일본 기업들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90년대 중반 일본 경제 위기 속에서 도시바, NEC, 르네사스 등 일본 반도체 기업이 무너지고 2000년대 들어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급격히 성장한 덕분에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들은 한국을 상대로 꾸준히 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정책 떄문에 살길이 막막해지자 아예 짐을 싸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인 EUV용 포토레지스트를 만들어 한국으로 수출하던 도쿄오카 공업은 2020년 3월부터 아예 인천 송도 공장에서 제품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쇄회로 기판을 만들 때 쓰는 솔더레지스트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다이요홀딩스는 2020년 5월 충남 당진에 168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는데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기업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본 정부의 규제를 피해야만 했던 것이죠.

 

그런데 굳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이 없는데도 한국으로 옮기는 기업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3조 원 넘는 매출을 거둔 일본의 화학기업 아데카는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자신들의 고유전재료 개발기능과 일부 시제품 생산지를 한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술유출 우려에도 내린 과감하고 파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대상품목이 아닌데도 굳이 한국으로 생산기능을 넘기는 것을 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데카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연구개발 거점 면적을 기존보다 2배로 늘리고 새 장비를 들이는데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돈 수십억원을 들인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지난 10월 16일부터 3일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국민은 50%로 찬성한다고 밝힌 41%의 여론보다 높았습니다.

다수의 국민이 반대하고 다수의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을 알면서도 당최 어디를 보고 무엇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지 알 수 없는 일본정부의 행태가 하루빨리 개선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