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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_사회적시점

일본제철 - 돈 안주고 버티다 몰락 위기에 처한 이유

by 쟁이님 2020. 11. 4.

 

 

 

일본제철 - 돈 안주고 버티다 몰락 위기에 처한 이유

 

 

22일 도쿄 내 군함도 전시관 등을 찾은 아베가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고 주장해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베는 대만인 징용 노동자의 급여 봉투를 살펴본 후 군함도에 살았던 주민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여러분이 전달해 달라"고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뉴스를 본 일본인들은 수백건의 댓글을 남기며 "한국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자"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하지만 피해를 당한 한국의 노동자들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한결같이 주장했고, 2018년 한국 대법원은 피해자 4명에게 일본제철이 1억원씩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제철은 그 마저도 주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악덕한 일본제철이 몰락 할 위기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 4조7천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올해 실적마저 급락한 것인데요.

이는 한국 포스코의 상황과도 너무나 대비되고 있습니다.

 

 

 

 

 

일본제철은 실적 부진에 15기의 고로 중 6기를 폐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는데요.

이에 작년 총 조강 생산량 4180만톤에서 올해 3200만톤으로 급격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일본제철 사장은 2분기 4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조3천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일본 전체를 봐도 기존에는 약 1억톤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8000만톤 이내로 급감했습니다.

일본은 보통 건설용과 제조업용으로 각각 2천만톤 씩 내수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도쿄올림픽 연기와 코로나로 사용처가 급감한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남아도는 철강은 한국에 싼값으로 떠넘기면서 재고를 소진했던 적도 있죠.

 

이에 한국도 위기를 느껴 1월 570만톤하던 조강생산량을 6월 500만톤까지 줄이기도 했습니다.

고로는 석탄을 사용해 불을 때는 방식이고, 전기로는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고로가 전기로에 비해 고품질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로는 쇳물이 굳는 것을 막기 위해 한번 불을 붙이면 365일 24시간 연속 가동해야 하는데요.

 

 

 

 

 

5일만 가동을 멈춰도 쇳물이 굳어버리고 고로 본체에 균열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1개의 고로가 10일간 가동을 멈추면 재가동에 3~6개월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강 120만톤이 감산 돼 약 8천억원의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사와는 다르게 고로 가동을 최대한 멈추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는 다시 철강 제품의 수요가 늘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포스코는 5개월간 개보수를 위해 멈췄던 광양제철소 3고로 마저 지난 7월 재가동하며 생산량을 정상화시켰습니다.

2분기 세계 최강 아르셀로미탈이 31% 감산하고 일본제철이 28% 감산할 동안 포스코는 유연생산체계로 전분기 대비 14% 감산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한 제조비용 절감 등으로 극한의 원가 절감 노력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3분기가 되자 전세계 철강 수요가 급증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죠.

중국 내수 열연 가격까지 지난 4월 톤당 470달러에서 9월 600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동남아 시장의 철강 가격도 동반 상승했고, 국내 내수 철강 제품가격 마저 올라간 것이죠.

 

 

 

 

 

그렇게되자 포스코의 실적은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6667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4분기에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까지 보였는데요.

이에 포스코의 주가는 3월 저점 대비 80% 이상 뛰어로른 상태입니다.

 

올해초 경쟁사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4%, 2.5% 수준이었는데 포스코는 6%대를 유지하며 품질면에서도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일본제철이 부랴부랴 11월 하순을 목표로 고로1기를 재가동한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재가동에 들어가는 고로는 지난 6월에 중단 됐던 고로입니다.

이렇게 뒤늦은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한번 끈 고로를 재가동하는데 몇 달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5기의 고로는 여전히 경쟁에서 밀려 재가동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제철이 미국소재 공장 두 곳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려 한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매각 규모는 약 수천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한국 기업들은 전세계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데 일본제철은 그 마저도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이를 본 일본인들은 "반도체에서 추월당해, 제철에서 추월당해, 자화자찬하는 사이 국력이 떨어졌다" 며 한탄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한 신용등급을 유지한 반면, 일본제철은 한단계 강등 시키는 조치를 취했죠.

 

위기에 기민한 대응을 하는 한국! 항상 뒷북만 치는 일본! 경제발전의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질듯 싶네요^^